올해 셀트리온은 1) 1월 미국 FDA로부터 2공장 완제공정에 대한 개선요구 사항 리스트(Form 483)를 받은 후, 5월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룩시마/허쥬마가 FDA 허가 보류를 통지 받았습니다. 2) 또한 4월 금융감독원의 제약/바이오 테마감리 이슈로 인한 주가 불확실성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9월14일 셀트리온이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는 테바의 편두통 신약 아조비(Ajovy)가 FDA 판매허가를 획득하면서 생산시설관련 우려가 해소될 전망입니다. 이와 더불어 11월~12월 트룩시마/허쥬마의 승인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최근 금융당국이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을 발표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 회계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르면 신약은 임상 3상,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1상 단계에서 R&D비용을 자산화할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2015년 램시마 유럽판매, 2016년 램시마의 미국 브랜드인 인플렉트라 판매, 2017년 트룩시마 유럽 판매, 2018년 허쥬마 유럽판매 등 매년 신제품 출시 및 판매국가 확대를 통해 성장 중입니다. 셀트리온 2공장 워닝레터 이슈로 인해 트룩시마, 허쥬마의 FDA 허가가 예상보다 다소 미뤄졌지만, 하반기 내로 미국 허가 전 실사가 이루어질 것이고, 큰 문제가 없다면 12월내로 FDA 승인이 기대됩니다.

2018년 유럽 트룩시마, 허쥬마 시장 안착, 2019년 미국 트룩시마, 허쥬마 신제품 출시로 2018년 ~ 2025년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3종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성장세와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 증가가 예상됩니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램시마 판가인하에 따른 셀트리온헬스케어향 단가 인하가 반영되고, 2018년10월 ~ 2019년2월 1공장 증설로 인해 기존 공장의 가동을 일부 중단할 예정이어서 램시마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단기적인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의 가치평가는 각 바이오시밀러 평균 EBIT(이자&법인세 차감전 이익) 마진율 55~60% 등을 반영한 잉여현금흐름 (FCF)을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7%로 할인하여 산출하였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셀트리온의 가치는 약 42조원 수준으로 산출됩니다. (현재가치 7.1조원 + 영구현금흐름 현재가치 34.6조원 + 순현금 0.2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