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 시행을 앞두고 심천시장의 산업별 주력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주 미디어 섹터에 이어서, 세 번째로 살펴볼 산업은 IT이다.

중국 내 IT산업은 정책 지원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5년 기준 IT산업은 연간 매출액 3,148억 위안(YoY+20.6%), 순이익 258억 위안(YoY+49.5%)을 실현하면서 산업 규모가 확대되는 동시에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중국 IT 기반 산업은 해외 선두기업들과 기술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전 산업 분야에 인터넷이 적용되고 IT 기술 국산화가 추진되고 있어 추가 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 중 기술력과 탄탄한 고객기반을 갖춘 심천 상장 대표 IT기업으로 해강위시(002415.SZ)와 러스왕 (300104.SZ)을 소개하고자 한다.

심천상장 IT 대표 기업

1. 중국 영상보안장비 시장 선도 기업: 해강위시(002415.SZ)

2001년 설립된 영상보안장비 하드웨어 및 통합 보안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CCTV 설비 및 영상저장장비를 생산하고 있다(그림1). 판매 단가가 높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이 정부 및 공공기관으로 안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보안시장은 저화질 영상장비가 대부분으로(고화질 영상설비 보급률 30% 미만) 향후 보안의식 제고와 중산층 확대에 따라 고화질, 고압축 영상설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도시, 평안도시 등 정부 주도의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보안설비에 대한 수요가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평안도시 프로젝트의 보안시장 매출 기여도는 30%에 육박할 전망이다(그림2).

2. 중국의 NetFlex: 러스왕(300104.SZ)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2015년 기준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7,6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대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다. TV 프로그램 12만 편, 영화 5천 편에 달하는 방대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화 사업에도 진출하여 웹 기반 영화를 활발하게 제작하고 있다. 동사 산하의 'Le영화'는 장예모, 곽경영 등 19명의 중국 유명 감독들이 지분을 보유한 제작/배급사로 중국 내 박스오피스 시장의 5.2%를 점유하며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그림3).

또한 컨텐츠+디바이스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단말기 판매 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 휴대폰, TV 판매 사업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제품 판매를 통하여 수익을 얻기 보다는 유료 컨텐츠 회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유료회원 가입자 수는 600만 명으로 2018년에는 가입자가 2,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전체 유료회원의 18%).

이외 신사업에도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다. 스마트카 및 VR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스마트카 운영체제인 LeUI를 출시하였다. 영국 자동차 브랜드인 애스턴마틴과 함께 스마트 카를 공동개발 중이며, IoT 자전거인 슈퍼바이크를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