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또 다른 '눈'

사람들은 더 이상 육안으로만 보는 세상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더 다양한 기능의 '눈' 역할을 해주는 카메라 렌즈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휴대폰 렌즈로 보는 포켓몬, 차량용 카메라로 시도하는 자율주행 등 이 대표적인 예이다.

렌즈는 통상 재질에 따라 플라스틱, 글라스, 하이브리드로 구분된다. 플라스틱 렌즈는 보다 얇고 가벼워 휴대폰에 주로 사용되는 반면, 글라스와 하이브리드 렌즈는 강도와 선명도가 좋아 감시카메라, 차량용 카메라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글로벌 렌즈시장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약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감시카메라와 차량용 카메라가 렌즈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2016~2020년까지 향후 5년간 스마트폰 렌즈는 +16%, 감시카메라는 +46% 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마트카 시장의 확대로, 차량용 카메라의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하여 무려 +350%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다. (그림 1)

Greater China를 기반으로 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Big Player로 부상한 Largan(3008.TW)과 순우광학테크(2382.HK)는 바로 차세대 렌즈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부터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림 2)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 글로벌 1위: Largan (3008.TW)

동사는 대만에 설립된 카메라 렌즈 제조 글로벌 선두기업이다. 멀티 카메라는 차세대 스마트폰의 메가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동사의 듀얼 카메라 시장점유율은 약 100%로, 향후 스마트폰의 듀얼 카메라 침투율 확대 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듀얼 카메라 모듈은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의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기 때문에, 듀얼렌즈의 대량적용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초기에는 메이저 스마트폰 업체 위주로 양질의 사용자경험을 바탕으로 듀얼카메라 적용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며, 동사는 애플 및 중국 Top tier 휴대폰 업체인 화웨이, 샤오미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 듀얼카메라 시장의 선두지위를 확고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차량용 후방카메라 M/S 1위: 순우광학테크 (2382.HK)

동사는 중국 최대의 광학제품 생산기업으로, 자동차 후방카메라 시장점유율 30%로 글로벌 1 위이며, 高안전등급의 ADAS 카메라 영역의 시장점유율 또한 50% 이상이다.

Gartner에 따르면 2014년 6%에 불과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적용률이 2019년 제조 차량의 15%로 상승할 전망이다. 자율주행시스템의 상용화와 더불어, 안전상 수요로 전/후/좌/우 사방의 시야확보를 위해 자동차 한대당 장착되어야 하는 카메라의 수는 늘어나는 추세이다. 동사는 BMW, Benz, Audi 등 글로벌 업체 대상으로 차량용 카메라를 납품하고 있어, 향후 차량용 카메라 시장 성장의 수혜기업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대표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바, VR의 대표주자인 HTC, 드론의 글로벌 No.1인 DJI, 중국 감시카메라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Hikvision과 Dahua 등이 있다. 이 외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휴대폰업체와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Largan이 독점하고 있는 듀얼카메라 시장도 넘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