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 이전 투자전략

8월 16일 국무원과 증감회는 선강퉁 시행을 전격적으로 발표하며, 향후 중국 본토 시장의 전면적인 개방을 예고 했다. 선강퉁 시장의 개방은 2014년 11월 후강퉁 시장 오픈과 같은 강한 임팩트를 시장에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심천시장은 중국의 新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다수 포진되어있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중국 투자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이다.

국무원은 약 4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친 이후 올해 내로 심천 시장을 개방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렇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강퉁 정식 시행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심천에 상장되어 있는 매력적인 종목들을 지켜보기만 해야 할까?

 

심천 시장 투자 가능 종목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선강퉁 중 선구퉁(홍콩거래소를 통해 심천시장 상장기업을 투자) 대상 종목을 확정을 짓지는 않았지만, 그 범위를 1) 시가총액 60억 위안 이상의 심천 성분 지수 및 중소판, 창업판 지수의 종목, 2) 심천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 거래소에 동시 상장 종목이라고 발표하였다.

첫 번째 조건에 해당되는 종목은 아직 유동적인 상황이지만, 두 번째 조건인 심천과 홍콩의 동시 상장 종목은 단 17개로 확정적인 상황이다. 바로 이 부분이 심천 시장 상장 종목들을 선강퉁 개방 이전에 먼저 투자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선강퉁 개방 기대감으로 동시 상장 종목을 비롯한 선강통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시장을 아웃퍼폼하고 있다. 특히 동시 상장 종목 중 홍콩시장에 상장된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한 주가 상승을 보이는 동시에 본토와 홍콩 주식간의 가격의 차이가 좁혀지며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같은 기업간에 시장별로 거래되는 가격이 다른 것일까?

 

A/H주의 괴리율 발생 원인

중국 본토 A주시장(상해, 심천)과 홍콩 거래소에 동시 상장되어 있는 종목들은 총 95개로, 동일한 기업이지만 각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상이한 상황이다. 즉, A/H주 사이에 괴리 율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종목들은 중국본토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주고 있지만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시장 밸류에이션(P/E 기준): 상해종합 14.3배 vs. 심천종합 24.7배 vs. H share 8.2배

H share시장은 금융섹터가 전체 시가총액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久경제에 속한 기업들이 높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 반면 중국 본토, 특히 심천 시장은 소비재?IT 섹터 등 新성장 종목들이 다수 상장되어 있어 높은 시장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갖는 근거가 되고 있다. 따라서 시장의 평균 밸류에이션 차이가 발생하며 같은 종목이라도 거래되는 가격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2. 투자자 구성: H share (외국인 / 기관 주도) vs. 중국본토 (개인 주도)

H share시장은 매매 기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77%를 차지하는 반면, 본토 상해 시장 은 개인이 매매대금의 85%를 차지하는 등 투자자의 구조가 상이하다. 따라서 개인들이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성장성이 높은 종목들이 많은 중국 본토 시장이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 받으며 홍콩 시장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요인이 된다.

이렇듯 한 기업이 상장된 각각의 시장 상황에 따라서 다른 밸류에이션 평가를 받게 되어, 같은 기업이지만 주가가 다른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있다.

 

좁혀지는 A/H주 괴리율

최근 선강퉁 승인 발표 기대감과 향후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 등에 기대하며 동시 상장되어있는 홍콩기업들이 주가가 상승 및 괴리도가 <그림 3>과 같이 좁혀지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물론 각 기업의 실적 등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겠지만, 선강퉁의 본격 개막 전까지 수급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전망이다.

홍콩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표 3>과 같은 동시 상장 종목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