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증시는 상하이지수 2,800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36포인트(0.26%) 오른 2,822.44에 장을 마쳤다.

장중 1% 넘는 하락률로 지수 2,80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장 막바지에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V자형' 주가 흐름을 보였다.

거래량은 1억1천500만수(手), 거래대금 1천271억위안으로 전날보다 늘었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선전증시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종합지수는 0.48% 오른 1,808.93에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6천600만수, 2천643억위안으로 전장 대비 증가했다.

투자자 관망이 이어지면서 장 초반 하방 압력이 높았지만 상하이지수 2,800선이 심리적·기술적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중국 증시는 최근 한 달여간 특별히 큰 폭의 주가 변동 없이 횡보해왔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장중 상하이증시가 1% 넘게 하락하자 중국 실물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왔다.

특히 최근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 A주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는 분위기가 지속해온 터였다.

그러나 낙폭이 과도하다고 본 투자자들이 오후 장에 들어 활발히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2,800선은 지켜냈다.

동화순은 단기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날 비교적 주가 변동폭이 큰 모습을 보였지만 보합권에서 마감하는 형태는 최근 분위기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 거래량 역시 아직 되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후구퉁에선 8억7천500만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돼 9거래일째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비철채광이 2%, 경공업제품, 통신서비스 등이 1% 넘게 올랐지만 대중교통과 항공운수 등이 1%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한 항생전자(600570.SH)는 2.89%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공상은행(601398.SH), 페트로차이나(601857.SH)도 각각 0.47%, 0.4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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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인포맥스 글로벌마켓모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