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상하이증시는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추가 부양책에 대한 엇갈린 전망에 보합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28포인트(0.01%) 오른 3,054.30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억7천300만수(手), 거래대금은 2천28억위안으로 전장보다 감소했다.

선전종합지수는 6.20포인트(0.3%) 내린 2,038.73을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2천500만수, 3천653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증시는 GDP 호조에도 향후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에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6.7%로 예상치인 6.6%보다 높았다.

상하이증시는 발표 직후 잠시 상승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반납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당국의 정책 방향에 대해 상반된 전망을 내놨다.

가오위웨이(高玉偉)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경제의 둔화 압력이 강해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신증권은 인민은행이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쉽게 바꿀 수 없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지급준비율 인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지분 투자 소식이 알려진 비야디(002594.SZ)는 2.92% 올랐다.

중금황금(600489.SH)은 0.85% 상승했고, 정방테크놀로지(603005.SH)는 6.05%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가전, 무역 등이 상승했고, 항공우주·국방, 조선 등은 하락했다.

홍콩에서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98.19포인트(0.46%) 오른 21,659.25에 거래를 마쳤다.

항셍H지수는 39.56포인트(0.44%) 상승한 9,049.66에 마감했다.

전일 차이나뮤직(CMC)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텐센트홀딩스(00700.HK)는 15일 자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큐큐뮤직과 CMC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텐센트홀딩스의 주가는 0.7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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