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투자 트렌드
요즘 국내 금융투자업계에 돈이 몰리는 분야가 있어요. 바로 '로봇'이에요. 한 로봇 관련 ETF의 경우 지난달 29일 순자산총액이 5000억 원을 넘었는데, 불과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9000억 원*까지 돌파했거든요.
*출처: 한국거래소 2026년 1월 25일 기준
투자자들은 왜 로봇에 관심이 많은 걸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정리해 볼게요.
'레거시(Legacy)'가 없나요?
거의 없다고 보는 게 전문가 중론*이에요. 지금의 로봇은 기존 시스템을 뒤집기보다, 더 편해지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중이기 때문이에요.
*출처: 삼성증권 리포트 [건강한 하드웨어에 건강한 AI가 깃든다] 2026년 1월 기준
요즘 사람들이 빠르게 바뀌는 스마트폰을 금방 받아들이고 잘 사용하는 걸 보면 알 수 있어요. 소비자는 물론 사회 측면에서도 자동화 디바이스에 대한 수용도가 이미 높게 형성돼 있죠.
반면, 전기차를 볼까요? 전기차는 당장 주유소 대신 전기 충전소를 만드는 등 내연 기관차 중심의 환경을 바꿔나가야 해요. 내연기관차가 쌓아온 거대한 레거시를 넘어서는데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이런 측면에서 보면, 로봇은 극복해야 할 과거가 적은 편이에요.
너무 비싸지 않아요?
우리가 많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와 비교해 볼게요.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은 약 3만 개인데요. 로봇은 절반도 안 되는 1만 개 정도만 있으면 돼요.
게다가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부품을 표준화하면 원가는 더 떨어질 수 있어요. 자동차는 대개 10만 대 이상을 팔아야 본전을 뽑는데, 로봇은 1만 대* 정도면 충분해요.
*출처: 삼성증권 리포트 [건강한 하드웨어에 건강한 AI가 깃든다] 2026년 1월 기준
로봇 가격도 떨어졌어요. 아직 본격적으로 양산한 것도 아닌데 벌써 가격이 절반으로 낮아졌죠. 물류·제조 로봇의 경우 원가가 약 3만 달러(약 4,400만 원)*로 내려갔는데요.
*출처: 삼성증권 리포트 [건강한 하드웨어에 건강한 AI가 깃든다] 2026년 1월 기준
가격이 떨어지면서 로봇 확산은 더욱 빨라질 걸로 예상돼요. 합리적인 가격표를 단 로봇이 우리 일상의 익숙한 풍경이 되는 건 시간 문제일지 몰라요.
너무 먼 이야기 아닐까요?
만화에서 본 사람과 비슷한 형태의 로봇만 생각하면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로봇의 형태는 굉장히 다양해요. 가전의 영역으로 들어온 로봇 청소기를 떠올려 보세요. 의미의 무게가 청소기에 쏠려 있지만, 스스로 지능을 갖고 움직인다는 점에선 로봇의 정의가 더 앞서고 클 수 있어요.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과 기능을 세분화하면,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도 가능해요.
미국이나 중국처럼 이미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로보택시는 어떨까요? 안전한 이동수단의 역할에 집중한 로봇은 이미 도로를 달리고 있죠. 굳이 사람과 유사한 형태가 아니라면, 로봇은 생각보다 훨씬 더 가까이 있다는 뜻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