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는 투자 습관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일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예상치를 하회했어요. 반도체 업종은 약세인 반면 이들 고객사인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선전했어요.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재차 완화됨에 따라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강화되면서,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습니다.
'물가 상승' 경계감 낮춘 경제지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를 기록하며 예상치 0.0%를 큰 폭으로 밑돌았습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지수 또한 컨센서스(+0.3%)보다 낮은 +0.2%를 나타내어,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을 낮추는 데 일조했습니다.
시장금리도 하락세로 반응
전날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까지 두드러진 내림세가 확인되자 시장 금리는 다시금 수위를 낮췄습니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으로 WTI 유가가 또다시 80달러 선을 넘나든 까닭에, 금리의 하락 폭은 물가 지표 개선 정도와 비교해 다소 제한되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은 이날 전일 대비 4.2bp 내린 4.55%, 2년물은 6bp 하락한 4.13%로 마감했습니다. 이전 대비 긴축 우려는 완화됐지만, 여전히 선물시장은 연내 한 차례 정도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가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상 전망이 잦아들기 위해서는 여름을 지나는 동안 유가 하락과 함께 연속적인 물가 지표의 안정세가 확인되어야 하겠습니다.
'반도체 소비자'는 오르고,
반도체 메모리 업종은 약세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한 IT 하드웨어(H/W)가 약세를 보인 반면, 이를 소비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순환매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메모리 업종 위주로 구성된 DRAM ETF는 6.26% 내린 반면, 알파벳(+3.17%)과 메타(+3.07%),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2.78%) 및 아마존(+3.02%) 등 최근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은 선전했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최근 제품 단가를 올린 애플 역시 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더불어 여행 예약 업체 Booking(+4.55%)과 금융 정보 서비스 업체 톰슨 로이터(+4.19%)처럼 한때 AI의 위협으로 부침을 겪었던 업종 역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호실적 기록한 금융 회사들
전일에 이어 당일까지 주요 IB들의 긍정적인 실적이 발표되면서 금융 섹터의 호조도 돋보였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6.58% 뛰었고, 6대 대형 은행주들도 동반 오름세를 연출했습니다.
온라인 금융 결제 전문 업체 페이팔의 경우, 동종 기업인 스트라이프가 사모펀드와 함께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17.2% 급등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