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머니 로그
상장하자마자 ‘서학개미’ 순매수 1위에
올라선 종목이 있다?
‘써클인터넷(Circle Internet)’ 이야기인데요. 써클은 지난 6월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뒤 지난 8월 5일까지 두 달 간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회사가 됐어요*.
*출처: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기준일 2025.8.6)
도대체 어떤 회사이길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건지 살펴봤어요.
🤑 써클은 어떻게 돈을 버나요?
써클은 'USD코인(USDC)’을 만드는 회사예요. USDC는 스테이블코인인데요.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이 널뛰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코인과 달리 가격이 움직이지 않잖아요. USDC도 '1코인=1달러'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진짜 달러처럼 쓸 수 있는 데다가, 카톡 메시지 보내듯 돈을 언제 어디든 휙휙 보낼 수 있어요. 송금이나 결제할 때 드는 수수료도 확 줄일 수 있고요. 요즘 이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안으로 속속 들어오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자, 그럼 이쯤에서 궁금한 점이 생길 텐데요. 써클은 대체 어떻게 가격이 고정돼 있는 코인으로 돈을 벌까요?
써클은 '1코인=1달러' 공식을 지키기 위해 진짜 달러를 은행에 보관해 두고 딱 그만큼만 코인을 발행해서 가격을 유지하는데요. 은행에 보관해 둔 달러를 미국 국채 등 안정적인 금융상품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고 있어요.
🙄 근데 1등 코인은 아니잖아요?
사실 1등 스테이블코인은 테더(USDT)예요. 써클이 발행하는 USDC는 그 뒤를 잇는 2등이고요.
이 두 코인 모두 달러를 기반으로 하는데요. 테더는 2014년에 먼저 시작해서 시장 점유율 60% 수준이고, 써클은 4년 늦게 선보여서 현재 27%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요. 숫자로만 보면 테더의 완승이죠.
*출처: Bloomberg, 삼성증권 리서치 리포트 <스테이블코인 통화 패권 경쟁, 새로운 기회?> (기준일 2025/08/11)
그런데 여기에 반전이 있어요. 1등인 테더 주식은 살 수 없다는 것이죠. 엘살바도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테더는 상장하지 않고, 신흥국 중심으로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에요.
*출처: 테더 CEO “IPO 계획 없다” 시가총액 716조 넘는 가치평가에도 비상장 고수(토큰포스트, 2025/06/08)
자연스럽게 써클은 미국 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됐죠. "스테이블코인 붐에 올라타자~"하는 투자자들은 써클을 택할 수밖에 없게 됐고요.
또 테더는 준비금 일부를 달러 대신 금, 비트코인 같은 걸로 채워놨는데 새로 나온 지니어스법 때문에 준비 방식을 바꿔야 하는 부담이 생겼어요. 반면 써클은 진작에 미국 법에 맞춰 준비금을 정리해 뒀고요 . 게다가 테더는 중국계 블록체인을 쓰고 있어 미국 정부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중이에요.
🏁 주가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지금 올라타도 될까?” 고민한다면, 잠깐만요!
써클의 주가 전망을 두고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월가에서 내놓은 목표주가는 최고 250달러에서 최저 80달러까지 무려 3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해요*.
* 출처: 서클, 월가 전문가들 “250달러 간다 vs 80달러 짜리”(한경 글로벌마켓, 2025/7/5)
"더 오를 거야"🌞: 일부는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계를 확 바꿀 것으로 보고 있어요. 그래서 써클을 테슬라나 AI 대표주처럼 미래 혁신 기업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에요.
"곧 내릴 거야"☔: 회사가 가진 가치보다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와요. 써클이 앞으로 1~2년간 벌어들일 순이익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