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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들의 투자 레시피

투자에 매운맛을 입히다, 빌 애크먼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메인 빌런인 조커. 혹시 조커하면 어떤 키워드가 떠오르시나요? 괴짜’, ‘이단아같은 반항심이 가득한 단어들이 생각나실 텐데요. 월가에도 비슷한 평가를 받는 헤지펀드 매니저가 있다고 해요.

 

“아무도 원하지 않을 때가 사기 가장 좋은 때다

 

주류를 따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보이는 이 말의 주인공으로 늘 남들과는 다른 선택으로 화제를 모으는 투자자인데요. 재미있는 건 이 투자자가 처음 설립한 회사의 이름이 바로 영화 속 조커가 활동한 도시라는 점이에요.

 

오늘은 월가의 괴짜 투자자, 빌 애크먼에 대해 알아볼게요!

 

🃏 하버드생이 월가에 고담을 만들기까지

애크먼은 하버드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초엘리트예요. 학부생 시절 주식 투자에 눈을 뜨기 시작한 애크먼은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헤지펀드 고담 파트너스(Gotham Partners)를 설립했어요. 어딘가 익숙한 이름이죠?

 

혼란을 상징하는 이름처럼 애크먼은 2002, 한순간에 월가를 뒤흔들게 되는데요. 바로 미국의 채권 보험사인 MBIA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며 이에 대한 근거를 장문의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거예요. 당시 미국 부동산 가격은 끝을 모르고 올라가고 있었기 때문에 월가의 유명 투자자들은 모두 애크먼의 선택을 비웃었죠.

 

그러나 애크먼은 모기지 붐의 위험성을 확신했고 MBIA의 신용부도스와프(CDS)를 매수하며 MBIA의 몰락을 끝까지 밀어붙였어요. 결국 6년 뒤 역사상 최악의 금융위기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면서 MBIA는 무너졌고, 애크먼은 무려 16억 달러(한화 약 2조 원)의 이익*을 얻게 됐죠. 이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숏 거래로 애크먼은 단숨에 월가의 거물로 거듭났어요.

*출처: 블룸버그, 2011211

 

📖 내 선택의 결과는 내가 만든다

애크먼은 행동주의 투자자로도 유명한데요. 여기서 행동주의란, 기업 지분을 매수한 뒤 경영진에 변화를 요구하거나 신사업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사결정에 개입해 주가를 끌어 올리는 전략을 말해요. 말 그대로 기업과 한배를 타야 하는 거죠.

 

이에 애크먼은 기업 선정 기준을 매우 까다롭게 세우고, 이를 모두 통과한 극소수의 기업에만 집중 투자하며 성과를 냈는데요. 애크먼의 투자 원칙으로는

 

📌 단순하고 예측 가능한 사업을 하는가

📌 잉여현금흐름*이 발생하는가

📌 진입장벽이 높은가

📌 이론적으로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가

 

등이 있으며 기준이 까다로운 만큼 늘 10개 내외의 종목에만 투자하고 있어요.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에서 세금, 이자, 영업 비용, 자본 지출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을 말하며 잉여현금흐름이 높을수록 내재가치가 높다고 평가해요.

 

💥 여전한 매운맛

불도저 같던 애크먼은 4년 전, 주주 서한을 통해 행동주의 투자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이는 건강식품 보조 기업 허벌라이프와의 분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애크먼이 허벌라이프를 다단계 회사와 다를 게 없다며 공격했으나 유명 투자자 칼 아이칸이 반박하면서 엄청난 손해를 입었기 때문이에요.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2022330

 

이 사건을 계기로 행동주의 전략은 금전적 손실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회사에 대한 신뢰를 무너트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요.

 

재미있는 건 작년 2월 처음 편입한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편입과 동시에 포트폴리오 비중 1위를 차지한 점인데요. 애크먼은 무려 3,030만 주를 한 번에 매수*하며 여전히 불도저같은 모습을 보였어요. 애크먼은 자율주행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고 그 중에서도 구글의 웨이모와의 협력으로 기술 실현 가능성이 기대되는 우버에 베팅했다고 덧붙였어요.

*출처: 로이터 통신, 2025년 2월 17일

 

오늘은 월가의 매운맛 담당 빌 애크먼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음은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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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6-B1272호(2026.04.27 ~ 202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