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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들의 투자 레시피

안정성이 최우선, 세스 클라만

FOMO. Fear Of Missing Out의 줄임말로 좋은 기회를 나만 놓치는 것 같은 불안감을 말해요. 작년 한 해 동안 코스피가 75%나 상승*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퍼진 FOMO 현상은 올해까지도 지속되고 있죠. 2000년대 중반에도 상황이 비슷했어요.

*출처: 한국거래소, 2026 4 21일 기준
(2024년 1월 2일: 2,398pt, 2025년 12월 30일: 4,214pt)

 

모두가 영혼까지 모아 투자하던 이때 유독 현금을 쌓아두고 시장을 조용히 관찰하던 투자자가 있었는데요. 바로 세계적인 헤지펀드 회사, 바우포스트 그룹의 창립자 세스 클라만이에요. 오늘은 위기에 더 강해지는 세스 클라만에 대해 알려 드릴게요!

 

💎 가치를 깨달은 나이, 4살

1957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클라만은 어릴 때부터 남달랐는데요. 4살 때 자신의 침실을 상점으로 꾸며 모든 물건에 가격표를 붙이고, 12살 때는 반 친구들 앞에서 주식 투자 방법을 설명했다고 해요. 타고난 투자 천재였죠.

 

코넬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25살의 클라만은 이번에도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데요. 바로 창업이었어요. 1982, 초기 자금 2,700만 달러로 세운 바우포스트 그룹은 현재 운용자산만 26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적인 헤지펀드 회사가 되었어요. 40년 동안 1,000배 가까이 성장한 거죠.

*출처: AUM 13F, 2025 3 28일 기준

 

📚 미래는 예측하는 게 아니라 준비하는 것

회사의 무서운 성장에는 클라만만의 남다른 전략이 있었는데요. 수익을 내는 것보다 위험을 피하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거예요. 여기에서 포인트는 미래를 예측해서 피하는 것이 아닌, 어떤 미래가 와도 대비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게 핵심이에요.

 

2000년대 중반, 끝없이 오르는 부동산 가격에 월가의 내로라하는 투자자들도 무리하게 레버리지를 늘리고 있었는데요. 오히려 클라만은 레버리지를 줄이고, 현금 비중을 30% 가까이 늘렸어요. 모두가 높은 수익률에 혈안이 됐을 때 클라만은 기초자산의 부실이 조금만 늘어나도 와르르 무너질 게 뻔한 MBS(주택저당증권) 시장의 구조적인 리스크에 집중한 거죠.

 

그렇게 2008, 예상보다 더 큰 위기가 찾아오면서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채권 가격은 휴지 조각처럼 저렴해졌죠. 이때를 노린 클라만은 미리 준비해 둔 현금으로 CIT Group과 같은 우량 기업들의 채권을 대량으로 사들였어요. 그렇게 금융 시스템도 복구되지 않은 2009, 클라만은 무려 27%의 수익률*을 올리게 돼요. 당시 대부분의 펀드 회사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점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거죠.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법, 그게 바로 클라만의 가치관이에요.

*2009년 수익률, 출처: Investing Caffeine 2010 6 23

 

🔒 '안전마진'을 만드는 법

전 세계 가치 투자자들에게 바이블로 불리는 책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1991년 클라만이 집필한 ‘안전마진(Margin of Safety)’이에요. 출판 당시 25달러(한화 약 3만 원)였던 안전마진은 절판 이후 중고가가 4,200 달러*(한화 약 560만 원)까지 치솟을 정도로 명저 중 하나예요. 책 속에 담긴 클라만의 투자 원칙을 살펴보자면:

*출처: Bloomberg, 2018 7 10

 

📌 버는 것 < 덜 잃는 것

그는 얼마나 많이 벌 수 있는지보다 얼마나 적게 잃을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주식이나 채권 같은 자산이 실제 가치보다 낮을 때 사 두는 거죠. 투자 판단이 틀려도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안전마진을 챙기는 거죠.

 

📌 현금은 기회

통장에 돈이 쌓여있으면 왠지 손해 보는 기분이 들죠? 많은 투자자가 현금을 '놀고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클라먼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현금을 '미래에 기회를 잡기 위한 총알'로 보고, 시장이 과열돼 있을 때 현금의 비중을 높여요.

 

📌 인기와 가치를 구분할 것

시장에서 외면받는 주식, 부실채권, 파산 기업 등 다른 투자자들은 거들떠보지 않는 자산이더라도 내재가치가 확실하다면 주저없이 투자해요.

 

오늘 세스 클라만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투자뿐만 아니라 삶 전반에도 필요한 지혜인 것 같아요. 언제나 맑은 하늘만 있을 순 없으니 우산 하나씩은 꼭 챙기길 바라면서 대가들의 투자 레시피 시리즈 마무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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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6-B1275호(2026.04.27 ~ 202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