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리포트
🐳 치열하게 싸우는 고래 두 마리, 중국과 미국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휴머노이드에서도 예외가 아니예요. 테슬라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공장에서 노동력을 대체해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이 뚜렷해 보이는 반면 중국은 이족 보행을 통한 이동 등 하드웨어 퍼포먼스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이에요.
휴머노이드 로봇의 설계, 디자인, 그리고 칩, 소프트웨어 같은 AI 기술에 일부 미국기업들이 앞서가지만 실제 제조 특히 대량생산이라는 단계로 가게 되면 중국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많아요. 그 이유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미국보다 강력한 공급망, 제조역량에 있다고 할 수 있어요.
(Morgan Stanley, Humanoid 100, 25.4.29)

🤔 그럼 국내 로봇기업의 전략은?
앞서 언급한 지난 1월 CES 기조연설 중 젠슨황과 함께 등장한 로봇 14개 중 가장 많은 6개가 중국 업체 제품이었어요. 다음으로는 4개가 미국 기업이었습니다. 아쉽게 우리나라 기업 제품은 없었어요.
이런 경쟁 속에서 국내 기업들은 어떻게 경쟁을 해야 할까요? 중국과 미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기업의 선제적 투자, 업계 내 협력, 그리고 정부의 정책 측면의 지원이 물론 중요할 텐데요.
국내 휴머노이드 기업들의 경쟁력은 보다 섬세하고 정밀한 부분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예를 들면 정밀 부품인 센서, 액츄에이터, 이차전지 배터리 분야 등이죠.
🦐 고래 싸움인데 새우가 이길 수도?
특히 제조업 강국으로서 한국이 쌓아온 정밀가공 기술, 그리고 로봇손과 센서 등 부품 기술은 세계적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요.
휴머노이드 부품 중 가장 비싼 액츄에이터를 보면, 휴머노이드 개발업체들에게는 3 가지 옵션이 있어요. 1) 자체개발하고 생산까지 하던지 2) 개발은 직접하되 생산을 위탁하던지 3) 아니면 완제품을 구입하는 식이에요.
개발과 생산에 따르는 여러 제약 요인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액츄에이터의 위탁생산이나 외부 구입에 의존하게 되는데 여기에 국내 기업들의 사업 기회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죠.
로봇손도 마찬가지예요. 섬세한 작업을 요하는 로봇손은 디지털공간에서 반복적인 실험과 안정성 테스트가 필수적이에요.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힘을 발휘할 수도 있어요.
탄탄한 공급망과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의 속도와 가격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안전성과 세밀함을 갖춘, 제대로 된 휴머노이드 기술을 만들어 간다면 국내 기업들도 나름 해 볼만한 게임이 될 수도 있어요. 이제 막 문이 열린 휴머노이드에서의 기술 차이는 정말 미미할 수 있으니까요.

